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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테크 공포의 8월 월말 결산일입니다. 투자로 211만원 손실을 봤네요. 저번주 장 안좋았을 때 사실 -300 이상을 각오하였기에 생각보다는 덜 맞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픕니다.. 이번년도에 워낙 쏠쏠히 벌었고, 주식은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정상이니 크게 일희일비하진 않습니다. 그것보다 지출이 계속 많이 나오는게 걱정이네요

이번달은 횡보장이었던 만큼 수익이 저조합니다. 그래도 마이너스 안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가장 많이 하락했던 이틀동안 160만원 손실이 났었거든요. 그때는 전달 대비 마이너스였구요 달러가 많이 올라서 수익 대부분이 환차익입니다. 지출은 저번달보다 50만원 가량 줄인 것인데, 하필 갑작스레 병원에 가게되서 40만원 정도 병원비 지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출 총액은 전달이랑 크게 차이가 안나지만, 제 스스로는 돈을 많이 아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달은 더 아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달 금융소득은 2,130,104원입니다. 횡보장이 반복되서 이번달 수익은 별로일거라 예상했는데 퀀트투자 3번 계좌에서 많이 벌어들였습니다. 지출은 줄이려고 노력을 나름대로해서 100만원 안팎이지 않을까했는데 176만원이나 썼네요.. 뭔가 잘못됐나해서 일일히 지출내역 찾아봤는데 176만원 맞더라구요. 정말 지출 줄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재무상태표 작성하는거에 맛들려서 매달 15일쯤되면 재무상태표 확인하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하락장이 되면 작성하는게 무서워질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매 월급날마다 재무상태표를 작성할 계획이다. 가계부는 매일매일 써야되는게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 반년 정도 쓰다가 포기했지만 재무상태표는 한달에 한번,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그 달의 수입과 지출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작성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낀다. 이번달은 재테크로 887,357원을 벌었고, 1,740,259원을 지출했다. 저번달 재무상태표를 올릴 때 한달에 70만원 이하로 쓰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지출을 조절하는게 잘 안된다.. 로봇청소기 산거랑 한우 먹은게 좀 컸다. 다음달이야말로 지출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봐야겠다.

가계부는 작년에 한창쓰다가.. 일 바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손놨습니다. 그렇게 계속 돈 관리 안하고 수익률만 보면서 살아오다가 가계부는 못쓰더라도 재무상태표라도 작성하자해서 딱 한달됐네요. 재무상태표 작성하는거 30분도 안걸리는데 한달동안 근로소득으로 얼마 벌었는지, 주식으로 얼마 벌었는지 지출은 얼마나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것은.. 이번달 재테크로 270만원이나 벌었다는 것.. 장이 워낙 좋았어서 그런거지만 이게 눈으로 딱 보이니까 동기부여가 팍팍되네요 지출은.. 한달 70만원 이내로 쓰도록 줄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