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힘든 달이었다. 사실 3월 20일 정도까지만 해도 이번달 중간점검을 안올릴려고 했다. 스스로에게 창피했기 때문이다. 작년 목표 중간점검을 안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3월 23일부터 다시 정신을 다잡고, 다이어트도 그때부터 실패없이 진행하고있다. 몸무게는 109kg 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102.2kg로 내려왔다. 그래도 저번달보단 줄어든 수치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칠했지만 사실상 실패나 다름없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다시 시작한 나에게 박수를 주고싶다.
다이어트를 중간에 포기할 뻔 했어도 운동을 게을리한건 아니다. 다이어트의 실패요인은 식단에 있을 뿐, 운동은 이제 1년이 넘게 습관이 잡혀서 정말 꾸준히 하고 있다. 오히려 1, 2월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을 했다.
연 자전거 주행거리 3,500km 달성은 이번달에도 목표치를 넘어선 310km 가량을 탔다.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마지막 날에 미시령옛길 PR 측정과 한계령 업힐 PR 측정을 동시에 진행하려다보니 체력이 부족해져서 한계령은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미시령옛길 PR 측정은 저번달보다 40초 가량 기록이 단축됐다.
하프마라톤 준비를 위한 연 120km 달리기도 이번달 목표치를 넘어선 16km를 채웠다. 5km 달리기 PR 측정은 저번달 보다 약 5분 감축된 기록을 세웠고, 10km 달리기 PR 측정은 약 14분 감축된 59분 기록을 세웠다. 10km 달리기를 할 때 저번달 기록이 1시간 2분인줄 알고 1시간 내에 들어오려고 엄청 힘들게 뛰었는데 사실 저번달 기록은 1시간 12분이었고, 원효대사 해골물 효과로 엄청난 기록 단축을 성공했다.
새로운 산 2곳 등반을 위해 친한 형들과 함께 관악산도 한번 올라갔다 왔다.
그 외 한 것으로는 불법산행 단속을 위해 화채능선과 OK쉼터부터 끝청까지 이어지는 샛길을 처음으로 올랐다.
자전거대회는 아직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달에도 3개를 추가 접수해서 총 7개가 접수된 상태다. 4월에만 자전거 대회 2개, 10km 달리기 대회 1개에 참가할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
그리고, 유튜브 연 수익 10만원 달성을 위해 드디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요리 유튜버, 음악 유튜버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결국 운동유튜브를 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요리 유튜브를 하는게 더 조회수가 잘 나오고 수익도 높을 것 같지만, 단순히 수익만을 위한게 아니라 나의 모습을 기록하고, 운동을 하는 것에 동기부여까지 주는 일석삼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운영 8일차인 지금까지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현재까지는 쇼츠 동영상만 올리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수익창출 기준을 채우기 어려워 연 수익 10만원 달성은 요원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료가 더 쌓이면 일반 동영상도 올릴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년도에 수익창출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수익창출을 못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있어서 좋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은 보류 중이다. 너무 많은 목표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 결국 모든 목표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우선순위가 밀리는 목표는 포기하거나 보류하고 있다. 그래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취득도 포기했다.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유는 승진 가점 때문이었는데, 컴퓨터활용능력 1급만 취급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 노력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달 재정목표도 실패로 돌아갔다.
월평균 소비액 150만원 이하 달성은 유튜브 시작을 위한 고프로, 고프로 악세사리 구매에 약 50만원, 운동 대회 참가에 약 20만원을 쓰면서 크게 흔들렸고, 22일까지 식단 조절을 거의 포기한 만큼 배달음식으로 인한 식비도 장난아니게 많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220만원 가량을 쓰게 됐다. 복지포인트 사용을 위해 남겨뒀던 농협 신용카드도 지금 대부분 결제처에서 삭제한 상태기 때문에 4월은 정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절약할 계획이다.
월 평균 저축액 210만원 이상 달성도 소비가 실패하여 당연히 같이 실패했다.
금융소득은 이번달도 +163만원으로 쏠쏠했다. 요즘 뱅크런, 은행 파산 등 안좋은 소식이 매일같이 들려와서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런 것에 휘둘리면 장기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꾸준히 넣을 생각이다,.
목표 외 이룬 것으로는 인제군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했다. 스마트워치와 어플을 이용해서 식사와 운동 내역을 기입하고, 그것을 전문가(의사, 영양사 등)들이 보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의 사업이다. 시작날짜로부터 3개월, 6개월에는 중간점검과 최종점검이 있다. 운동에 동기부여도 될 것 같고 재밌을 거 같아서 참여했는데 워치와 어플의 성능이 너무 안좋아서 조금 실망스러운 상태다. 그래도 열심히는 하고있다.
두번째로는 인제군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건 진짜 지금까지 왜 안썼나 싶을 정도로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혜택도 압도적이다.. 진작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다.
3월의 총평을 하자면, 식단 실패로 포기할 뻔 했던걸 후반부에 간신히 만회한 달이었다. 4월은 제발 지금같은 성실함이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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